본 콘텐츠는 대한체육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SPORTS1에서 발췌 되었습니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웹툰작가 기안84가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하기 전, 준비과정으로 러닝크루들과 한강변 7.5km 완주에 성공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방송 이후, 달리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맨목으로 여러 사람과 함께 땀 흘리며 건전한 도파민을 내뿜는 '러닝크루'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혼자서는 완주하지 못할 것 같은 달리기를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다면, 서울 도심 속 고궁을 달리는 청춘들이 모인 '뛰뛰빵빵 러닝크루'에 주목해보자.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며 달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내재돼 있던 자신의 질주 본능을 마주한 순간과 맨목으로 온전히 느끼는 쾌감은 달리기만 줄 수 있는 에너지다. 특별한 도구 없이도, 혼자서도, 밖으로만 나간다면 지금 바로도 시작할 수 있는 달리기지만, 사실 그 과정이 생각보다 괴로워서 완주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전국 곳곳의 청춘들이 포기하지 않고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달리기 위해 러닝크루를 결성하고 있다. 서울 도심 속 고궁을 달리는 뛰뛰빵빵 러닝크루도 그 중 하나다.
"퇴근길 우연히 광화문 뒤로 비추는 노을을 바라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달리기라는 취미를 가지면 얼마나 멋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크루를 만들었습니다."
뛰뛰빵빵 러닝크루를 이끌고 있는 임범준 리더는 서울 한복판, 도심 속 고궁을 달리는 크루를 창단해 2018년 7월 5일 첫 정기 세션을 시작했다. 달리기를 건강한 취미로 삼은 사람들로 모인 크루답게 연탄봉사와 같은 봉사활동도 함께 하며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 중이다.
"맨 처음 오픈톡방을 개설하고 혼자 달렸던 게 엊그제 같았는데 러닝크루 창단 이후 5년차인 지금 700명이 넘는 커뮤니티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달리기라는 건전한 취미로 모인 크루다 보니 대부분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들을 가진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달리기 외에도 혼자 보다 함께 했을 때 더 큰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활동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라며 임범준 리더는 미소 가득한 얼굴로 말한다.
함께 달리면 달리는 즐거움을 더 크게 오래 누릴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 9시 크루는 광화문 광장 북측 공터에 모여 덕수궁-경복궁-북촌한옥마을-공예박물관-열린송현을 아우르는 5~6km 코스를 달린다. 매주 일요일 동절기 저녁 6시에 모여 남산-서울숲-경의선숲길-세빛섬-세운상가, 동-서순라길을 아우르며 종묘 등지를 무대로 달린다. 추운 겨울일 수록 그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뜨거워진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각지에서 모인 팀원들은 어두운 서울 밤거리를 함께 환하게 비추며 존재 자체만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
"법적 성인부터 참여할 수 있는 크루인데, 대학생부터 현역군인, 회사원, 작가, 건축가, 의사, 회계사, 연극배우, 희극인, 경찰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남녀노소들과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일과 학업으로 인해 지쳤을 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함께 달리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짜릿합니다. 무엇보다 달릴 때는 다른 것은 생각나지 않거든요."
최근 여가생활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달리기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진 만큼, 크루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취업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지방에서 혼자 올라와 살고 있는 청년들이 많은데, 700명이 넘는 크루 오픈톡방을 중심으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어려운 일들을 서로 공유하며 도움의 손길을 주고받기도 합니다."라고 말하는 임범준 리더. 그는 "지방에서 홀로 상경한 친구였는데, 크루에 들어와서 친구들이 많아지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체력도 강해졌고요. 또 다른 크루원은 풀마라톤 참가는 물론, 직업군까지 바꿔 스포츠브랜드사로 입사해 '덕업일치'를 이루기도 했습니다."라고 크루만의 에피소드도 꺼내주었다.
달리기는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함께 뛰면 그 매력이 배가 되는 스포츠다. 달리는 거리와 속도 그리고 시간이 기록되는 과정에서 고통을 인내하는 법, 사람 존재 자체의 힘, 끝내 완주했다는 성취감 등을 배우고 몸소 깨닫는다. 많은 이들이 모여 함께 달리는 이유다.
이런 달리기의 재미를 평생 모르고 살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래서 임범준 리더는 처음 오는 게스트를 더욱 반기는 러닝크루를 운영 중이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크루에 들어오기 전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힘겹게 발을 내딛은 그들의 용기와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같이 달리는 재미를 같이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뛰뛰빵빵 러닝크루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전담 페이서가 붙어 힘을 내 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케어한다.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의 삶 속에 달리기라는 건강하고 즐거운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크루의 주 활동 무대인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단거리 달리기 대회를 열어 보고 싶다며 계획을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에서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낟. 도심 속 러닝크루의 저변 확대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달리는 재미와 보람을 경험해 보길 기대한다.
카페 및 온라인 활동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dbb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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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조직일 : 2018년 7월 5일 창단
동호인 수 : 120명(정회원)
모임 주기 : 주 1~2회
대회 혹은 연례 활동 : 서울 마라톤 대회, 정기세션, 번개런, 여름MT, 봉사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