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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히어로

2021년 5월 스포츠히어로
대한민국
테니스의
미래를 보다
테니스
조선웅 선수
선수사진
본 콘텐츠는 대한체육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에서 발췌 되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주니어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주니어 랭킹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선웅 선수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보다 경기를 즐긴다는 것이다. 남다른 자신감과 빼어난 선수의 자질을 갖춘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로저와 나달의 경기, 테니스 시작의 계기가 되다

조선웅 선수를 만나기 위해 경상북도 군위군을 찾은 날은 유난히 푸른 하늘이 눈부셨다. 마침 중간고사 기간이라 오후 시간이 비었다며, <스포츠원>과 인터뷰 시간을 내어준 조선웅 선수는 건강한 피부색과 환한 미소를 자랑하며 군위종합테니스장으로 걸어 들어왔다.
취미로 테니스를 즐긴 부모님 덕분에 자연스럽게 테니스장을 드나들었던 조선웅 선수가 테니스를 시작한 계기는 매우 인상적이다.
부모님의 취미 덕에 스며들 듯 테니스에 익숙해질 때 즈음인 열 살, 조선웅 선수는 TV에서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선수의 경기를 보게 된다. 경기를 보던 초등학생 조선웅은 아버지에게 “저 정도면 테니스를 얼마나 잘 치는 것이냐"라고 물어보았다.
아버지는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대답했다. 돌아온 대답은 놀라웠다. “저 정도면 나도 하겠는데? 테니스 할래요!".
조선웅 선수는 테니스를 시작하자마자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가는 곳마다 만나는 코치들이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니스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첫 대회에 참가한 조선웅 선수는 바로 4강에 오르며 자신의 재능을 증명했다. 다만 중학교에 진학했을 때 부상을 입어 한동안 운동을 쉬기도 했다. 이후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다시 라켓을 잡았고, 다시 시작한 지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며 성과를 거두었다.

연이은 대회 석권, '국내 주니어 랭킹 1위'에 오르다

지난해는 조선웅 선수에게 매우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종목이 대회 혹은 경기를 취소했으나 테니스는 신체접촉이 별로 없는 운동이다 보니 무관중 경기로 시합을 계속 진행했다. 때문에 경기를 지속해서 준비하며 훈련에 임했다는 것이 조선웅 선수의 설명이다. 첫 대회인 전국종별테니스대회에서는 8강 진출에 그쳐 아쉬움이 켰지만, 이 대회를 발판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고 절치부심했다. 이후에 6월 제55회 주니어선수권 단식,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월 제75회 학생 선수권 단식 우승을 시작으로 9월 ITF 순창국제주니어대회, 11월 ITF 양구국제주니어대회 단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말 그대로 '거침없는 행보'다. 국제주니어대회까지 연이어 제패하며 실력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
지난 1월에는 안동오픈에 참여해 주니어임에도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조 선수는 안동오픈을 지금까지 출전한 경기 중 가장 인상적인 경기라고 평가했다. 선배 선수들과 겨루어 본 결과,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니어 랭킹 1위지만 더 큰 선수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기회였다.
“예선 통과도 힘들 줄 알았어요. 하지만 경기를 치룰수록 부담감이 덜했고 덕분에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도 경기에서 느끼는 것이 많았어요. '내가 힘이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어려운 공을 끝까지 살려내서 경기를 이어가는 선배 선수들을 보면서 배운 점이 많았어요."
선수 사진

세계적인 선수를 꿈꾸다

조선웅 선수는 연습뿐 아니라 학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연습 중에도 수업에는 반드시 참여하고 있으며, 연습은 오후 5시에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한 시간 반 가량만 집중한다. '훈련 시간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짧지 않나' 하는 물음에 훈련 시간이 많으면 오히려 지루함을 느껴 연습이 잘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짧은 시간 운동하다 보니 그 시간 안에 훈련 양을 채우기 위해 더욱 집중한다고.
조선웅 선수는 해외의 유명 아카데미 등에 참여한 경험이 없다. 그런데도 주니어 랭킹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핸드 역크로스'가 주특기인데, 왼손잡이이다 보니 트위스트 서버나 다양한 각도의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어 경기에서의 장전으로 꼽힌다. 다만 서브가 조금 취약한 편이라 최근에는 서브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단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 민첩성이나 순발력을 키우는 트레이닝도 병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테니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밸런스 운동을 위주로 훈련하며 기초를 다지고 있다.
평소에도 경기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시원한 성격으로 알려진 조선웅 선수는 무엇보다 정직한 플레이를 좋아해 코트 위에서는 다른 선수들의 정기에 방해되는 말을 하지 않는 등 매너 있는 경기를 진행한다.
올해에는 대한체육회의 '밀어주자 뉴스타' 캠페인에 선정됐다. 유튜브를 통해 평소 훈련하는 모습 이외에도 학교 생활, 여가 등이 공개되며 많은 국민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21년 조선웅 선수는 주니어대회보다는 다양한 대회에 도전하며 테니스 선수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고등학교 3학년인 만큼 원하는 대학 진학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세계투어에 도전해 그랜드슬램을 하는 것이 최종 목표예요. 세계무대에 서기 위해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서브 연습, 체력 향상 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질문 하나하나 답변할 때마다 수줍은 듯하면서도 경기에 있어서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조선옹 선수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테니스의 미래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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