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대한체육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에서 발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사격 선수였던 윤서영 선수는 중학생 시절부터 사격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선보이며 미래의 사격왕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스무 살이 된 그는 올림픽 제패의 꿈을 꾸고 있다.
미래가 기대되는 사격 유망주
올해 스무 살로 한국체육대학교에 재학 중인 윤서영 선수는 지난 2017년 제33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중학부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될성부른 나무'로 주목받았다. 이후 사격 명문인 환일고등학교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미래의 사격 황제'라는 별명을 얻고 뉴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부모님께서 사격 선수였던 윤서영 선수는 자연스럽게 사격을 접했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4년 부모님과 놀러 간 사격장에서 처음 사격을 접한 그는 이후 사격에 온통 마음을 빼앗겼다. '총'이라는 물체가 가진 아름다움에 가슴이 두근거렸고, 총을 쏘면서 느껴지는 반동은 가슴을 뛰게 했다. 사격이란 종목에 무한 매력을 느낀 후 부모님께 사격하고 싶다고 졸랐다.
“처음부터 재능 있는 선수는 아니었어요. 처음 2년 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 운동했는데, 하다 보니 더 잘하고 싶더라고요. 총을 잘 쏘지 못한 날은 무척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어요.” 윤서영 선수의 설명이다.
사격 신동 중등부 대회를 쓸다
사격에 대한 애정과 남다른 승부욕을 가지고 있던 윤서영 선수는 대회에 참여했다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둔다. 처음 주목받은 대회는 제33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중등부 대회이다. 당시 윤서영 선수는 공기권총 개인전에 이어 남중부 50m 권총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흐릿하지만 윤서영 선수는 당시 대회를 기억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대회에 임했지만, 공기권총에서 좋은 성적을 얻자 2관왕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한 발 한 발 총을 쏠수록 원하는 성적에 더욱 가까워졌다. 마침내 2관왕이라는 결과를 이루어냈다. 사격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차지하는 2관왕이었기에 선수 자신에게도 의미가 켰다. 윤서영 선수는 제33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 대해 “이후 더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대회였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에는 제49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25m권총 개인 1위, 제1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스탠다드 권총 개인 1위, 제28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속사권총 개인 1위 등 엄청난 성적을 보였다. 발군의 성적을 이룬 이 해에 '미래의 사격 황제'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어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1년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잘하는 동료와 모여 연습을 하다 보니 저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또한, 멘탈을 강화하는 방법도 배우게 됐어요.”
권총, 스탠다드 권총, 속사권총 전 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윤서영 선수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종목은 속사권총이다. 5발을 일정 초 수 안에 모두 쏘아야 하는 특성상 긴장감을 딛고 좋은 성적을 냈을 때 무엇보다 기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