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대한체육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에서 발췌 되었습니다.
근대5종은 육상, 사격, 펜싱, 수영, 승마 다섯 종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어려운 경기다. 그렇기에 가장 올림픽다운 종목으로 꼽힌다. 아직은 낯설지 몰라도 효자 종목으로서의 가능성이 환히 열려 있는 근대5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뉴스타, 김동훈 선수를 만났다.
고대 올림픽 정신을 계승한 종목, 근대5종
올림픽의 기원이 된 고대 올림피아에는 멀리뛰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달리기, 레슬링에서
승패를 겨루는 고대5종이 있었다.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은 이러한 고대5종 경기를
계승해 육상, 사격, 펜싱, 수영, 승마로 승패를 겨루는 근대5종 경기를 고안해냈다. 이러한 의
미 덕분에 근대5종의 시상식에서는 월계관이 부상으로 수여되고, IOC 위원장이 직접 승자를 포옹해준다.
이렇게 역사가 깊은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뉴스타가 있다. 바로 제46회 전국
소년체육대회에서 근대3종 개인, 단체, 릴레이까지 3관왕을 석권하고, 제36회 회장배 전국근대5종경기대회 근대4종과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근대4종 릴레이에서도 1위를 차지한 전라북
도체육회 소속 김동훈 선수다,
새로움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
김동훈 선수가 이렇게 낮설고도 매력적인 종목에 빠져들게 된 것은 만능 스포츠맨으로서의 자
질덕분이었다. 초등학생 시절, 그는 수영하는 선배들의 수영모자가 멋져 보인다는 이유로 수
영을 시작해 졸업 때까지 선수반에 머물렀다. 한편으로는 재능을 인정받아 꾸준히 훈련해 오
던 육상도 병행했다. 그러다 중학생이 되면서 수영과 육상 모두를 할 수 있는 종목으로 근대5
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다방면에 관심을 두고, 새로운 운동을 배우고 싶은 김동훈 선수에
게는 안성맞춤인 종목이었다.
“제가 새로운 운동을 배우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근대5종 자체가 새로운 종목을 계속 배워
야 하는 종목이잖아요. 최근에는 승마를 새롭게 배우고 있는데, 배울 때마다 설레고 재미있어
요. 승마를 다 배우면 드디어 일반부 형들과도 경쟁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고요.”
또한 김동훈 선수에게 근대5종은 기초종목과 기술종목을 고루 다루고, 이 과정에서 각각의 종
목을 보완하는 종목으로써 그 의미를 갖는다.
“근대5종은 종목마다 쓰는 근육도 다르고, 운동하면서 생각해야 할 점이나 멘탈 관리도 다르기 때문에 정말 힘든 운동이에요. 그만큼 근대5종은 근본적인 의미의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